AI면접 합격 기술 살펴보기

AI면접 합격 기술 살펴보기

AI면접 합격 기술 살펴보기

AI면접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의 고민도 커져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고민이 커져가는 만큼 그 틈을 이용하는 여러 상업적 강의, 교육, 서적 등이 난무해지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시장논리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막상 본인의 일이 되면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예를 들어 100명 중 1명이 탈락되는 시험이 있다 가정할 때 본인 일이 아니라면 너무 쉬운 시험 같지만 막상 본인이 100명 중에 속한 사람이 되면 1명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AI면접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기준도 잘 모르고 심지어 이를 통합 합격률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속해있는 회사 또한 AI면접을 활용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AI면접을 개발하는 외부 회사 또한 발전을 했을 것이고, 활용하는 회사 또한 발전했을 것입니다. 오늘 글 역시 제 경험과 조사한 내역을 바탕으로 AI면접의 판단 기준을 살펴보고,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하며,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하여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1. AI면접의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

이 부분에 있어서 AI면접을 활용하는 HR담당자인 제가 정확하게 알 길은 없습니다. 이건 AI면접의 개발자와 그 회사가 알고 있는 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중에 해당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전략을 공유하는 강의나 서적에 대한 내용을 정독하지는 못했지만 훑어보았을 때 문제를 삼을만한 내용은 없었지만 해당 내용들에 AI를 배제하고 그냥 면접에 대한 Tip, 인적성 검사 Tip이라 해도 달라 보이지 않는 내용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채용담당자들이 AI면접의 기준이라 말하는 경우에는 더 신기하긴 합니다. 귀납적인 분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라면 차라리 HR과 무관한 AI면접 시스템 개발자가 말하는 AI면접 기준이 훨씬 신뢰각 갈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의문사항이었고, 취업준비생 여러분들도 유사한 의문을 가지고 최대한 Fact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준비 과정에서 AI면접 개발 업체들을 취재 한 기사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좀 추론하자면 AI면접은 답변 내용이 아니라 면접자의 모션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질문의 의도와 내용에 따라 면접자가 반응하는 행동, 눈동자 등을 파악하여 분석이 이뤄지는 듯 보입니다. 제 경험상 이 부분은 공감합니다. 답변의 내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직 한계가 있기에 100% 질의응답이 아닌 성향파악을 위한 객관식, 최근에는 인적성검사를 대신하는 소위 "게임" 등이 진행되는 것은 질문에 따른 답변의 수준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며 목소리보다 카메라에 면접자가 어떻게 들어오는지에 대한 설정의 민감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가 공개된 Fact이고, 제가 추정 가능한 경험 기반의 의견입니다.

[ AI면접 관련 기사 글 ]

출처 :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0502/113177779/1(좌)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5615#home(우)

 

2. AI면접 결과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AI면접의 기준에 대해 지원자가 정확히 모르듯 회사도 모릅니다. 다시 말하자면 판단기준으로 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통상적으로 해당 면접을 통해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며, 다만 AI면접 자체가 아니라 AI면접 내 포함된 객관식의 성향파악, 인성검사를 기반으로 AI면접 의견을 추가하여 극단적으로 안 좋은 경우에 한하여 탈락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극단적으로 안 좋은 경우라 함은 인성검사 내용상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거나 허위답변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 등이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즉, 과거의 인적성 검사와 유사하다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다고 과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제 경험상 생각보다 AI면접의 장점이라고 할만한 사항은 면접 이전에 대상자의 면접 모습을 HR부서나 면접관들이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모두의 AI면접 모습을 살필 수는 없겠지만 실무면접 면접관은 본인 부서의 지원자들에 한하여 사전에 살펴볼 수 있고, HR 또한 서류과정이나 AI면접 결과가 애매모호한 인원의 경우 직접 AI면접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AI는 모션만 확인한다고 가정한다면, 어쩌면 이 과정에서 답변의 내용이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AI면접 합격을 위해 취업준비생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AI면접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기준을 모르고 합격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100%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과감히 제가 말씀드리자면 회사도 기준을 모르기에 AI면접을 통한 탈락은 거의 미미할 것이라 판단하며, 인성검사와 면접의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 준비하는 것이 미미한 탈락에 본인이 속하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글을 통해 일관되게 말씀드렸듯이 우리에겐 면접이 가장 중요하고 면접의 기본은 "대화하기"라고 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중요하지만 AI가 모션을 중심으로 반응한다면 더더욱 대화하기는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대화하는데 미리 예상 질문을 생각하고 그에 준비된 답변을 하나요? 전후 맥락이 다른 것이 사람과 사람의 대화인데 말입니다.

 

면접에서 가장 어색한 장면은 본인이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 나왔을 때가 아닙니다. 왜냐면 당황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려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가장 어색한 장면은 지속적으로 취해왔던 말의 속도나 톤과 달리 갑작스럽게 본인이 암기한 답변처럼 말할 때이며, 아마 AI는 이러한 상황을 더 민감하게 감지할 것 같다는 추정을 해봅니다. 과거 면접에 대한 글을 작성할 때 답변을 암기하기보다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그 생각에 일관된 원칙을 담으면 어떠한 질문에도 고민을 통해 차분히 답변 가능할 것이니 면접 시뮬레이션 연습 때에도 답변 암기가 아닌, 일관된 원칙을 기반으로 생각을 전달하는데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맺음말 : Tool이 바뀌었다 하여 본질이 바뀌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걱정이 크다하여 이런저런 말에 흔들리기보다 면접의 기본 원칙에, 그동안 해왔듯이 인성검사 준비를 하셨으면 합니다. 잘 생각해 보면 AI면접이 확산된 이유 중하나는 AI면접이 엄청난 효과가 있어서가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 핵심이었습니다. 기준은 취업준비생도 회사도 모르고 여러 기사들이나 HR담당자, 면접을 경험한 인원들의 후기를 살펴보아도 AI면접의 능력을 고평가 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단순히 AI면접이라는 당면과제에 너무 흔들리지 않으셔야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앞에 유사한 일들이 많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때에도 저는 이러한 관점을 갖고 본인의 포지션을 취했으면 합니다. "AI면접이 좋아서 확산된 것인가?", "AI면접의 기준에 대한 Fact는 무엇인가?", "AI면접의 기준을 회사는 알고 있나?" 이런 식으로 당장 AI면접 통과에 집중하기보다 상위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막연했던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AI면접 통과 방법을 알아서가 아니라 AI면접의 비중, 즉 여러분들의 마음속에서의 중요성이 작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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