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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인사)이야기/For 성공적 회사 생활

회사 직급구조(직급단계)를 이해하는 시간(승진 이야기 Part.1)

by moindam 2024. 9. 30.

회사 직급구조(직급단계)를 이해하는 시간(승진이야기 Part.1)

승진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승진심의 때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승진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승진이 안되었을 경우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까지 작성하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았지만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에도 명세서 보는 방법부터 작성했기에 순차적으로 여러 이야기를 쉽게 풀 수 있었듯이 모든 글을 작성하는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급에 대한 일반적 이야기와 직책과의 차이, 직급 단계를 축소하거나 지급을 없애는 소위 직제개편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여 최근 직급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법으로 정해져 해당 내용을 공유하는 월급, 연차, 근로시간에 대한 이야기와 달리 회사별로 특수성을 지닌 가운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사하게 맞춰가는 직급과 승진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주관적인 이야기가 다소 들어갈 수 있고 한두 개의 포스팅이 아닌 여러 개의 포스팅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분명한 건 언제나 그랬듯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의 직장인들에게 힘이 되는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회사의 직급구조(직급단계)는 게임 내 레벨과 같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능숙해지고, 노하우가 생기면 자연스레 게임 레벨이 높아지고, 레벨에 따라 승부욕과 함께 동기부여가 발생되듯 회사라는 조직 내에서 직급이 이와 유사합니다. 게임의 유저가 적고, 구조가 적을수록 레벨 단계가 심플하고 쉽게 상승하는 반면 게임의 유저가 많아지고 복잡할수록 단계가 세분화되고 높은 레벨로 갈수록 다음 레벨로의 성장이 어려운 것처럼 조직의 규모가 작다면 승급도 체계적이기보단 즉흥적이고, 쉽게 위로 올라갈 수 있지만 조직의 규모가 클수록 체계적 기준을 바탕으로 승진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직무에 따라 생산부문과 영업, 관리부문, 연구부문의 직급 명칭과 단계도 다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명칭이 무엇이건, 공무원 조직과 같이 O급갑, O급을 등 숫자와 갑을로 나뉘어 단계가 구분되어 있든 우리 사회에는 경력 연수에 따라 공통적으로 바라보는 일정 기준이 존재합니다. 물론 과거와 같이 연공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직급 단계를 설명하고 각 단계별로 제가 생각하는 바를 간단히 적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주니어 직급 단계(1~3년) : 사원급

입사 시부터 바로 "주임" 내지 "대리" 직급 명칭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3년 이하를 사회에서는 사 원급이라 인식하고 "주니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첫 단추의 역할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진 바와 같이 퇴사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처음 하는 사회생활이기에 어려움이 클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주니어 직급 직원들의 열정과 의지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긴 시간 관찰 결과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으로 봅니다. 어떠한 산업의, 회사의, 직무를 처음 접하게 되는지와 함께 어떠한 지역에서 근무하게 되는지, 만나는 선배들과 동기들까지 환경이 결국 이 시기의 백지와 같은 누군가의 조직에 대한 개념과 업무에 대한 관점과 습관을 만들 억 간다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주니어 직급 단계의 누군가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버티기보다 빠른 변화를 진행해야 하고, 무작정 회사의 네임밸루와 연봉에만 끌려 선택하여 후회하는 경우를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미들 직급 단계(4~8년) : 주임, 대리급

단계 상 미들직급으로 설정하였지만 해당 연차의 직급 단계의 직원들은 대부분 "대리급"으로 불리는 것이 사회 통념입니다. 5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실무적으로 나름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가는 해당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자신감이 넘치고, 각 조직에서 본인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력채용 시작에서 가장 경력이 원활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해당 인원들을 "꽃대리"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이직 시장에서 가장 잘 먹히는 몸값 높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잊으면 안 될 것이 있습니다. 각 조직에서 해당 연차의 직원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단히 유능해서가 아니라 일은 잘하면서도 말은 잘 들을 것 같은 주니어 아닌 주니어의 개념으로 채용하고자 선호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며 이때 주변의 유혹에 못 이겨 섣부른 이직을 실행해 후회하고, 본인이 인정받던 이전 회사를 그리워하는 직원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주니어 직급 때보다 오히려 이 시기에 이직을 주의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3. 시니어 직급 단계(9~14년) : 과장, 차장급(선임급)

과장, 차장 직급이 되면 보통 조직 내에서 후배도 다수 존재하고, 동일한 직급 내에서도 동일한 회사 내에서 성장한 직원들과 외부에서 경력으로 이직하여 입사한 직원들이 섞여 경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해당 인원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가 구축되는 시기입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본인이 만든 이미지가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상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인정받는 상황인지 아닌지는 본인 스스로가 가장 잘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해당 직급에서 이미 직책자로 나아가기도 하는 가운데 본인 스스로 조직 내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것을 느끼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더욱 열의를 올리는 직원들도 있습니다만 본인이 10년 동안 했던 과정을 더 열심히 반복해 봐야 인정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기에는 본인을 객관화하여 본인 조직 내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계속 나아가거나 새로운 조직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변화와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4. 리더 직급 단계(15~19년) : 부장급(책임급)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직장생활을 한 성공한 직원들이 도달하는 직급이자 소위 "꼰대"로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다수의 직원들이 평가할 때 누군가는 실력이 좋아, 누군가는 줄을 잘 타서,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다양히 말할 수 있으나 분명한 건 20년 가까이 조직 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본인만의 히든카드 하나씩은 명확히 들고 있다 생각해도 틀린 말이 아닌 베테랑 직급입니다. 이 시기에는 잘하든 못하든 항상 상위자의 눈치가 보이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고, 성취감보다는 우려가 더 많은 시기이지만 우선 지금까지의 조직생활에 자부심을 갖고 본인의 자리를 지키는데 집중하기보단 위태롭게 느껴지더라도 후계자를 성장시키는 후배 양성에 힘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어떠한 충고도 필요 없고, 변화가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지만 혹여라도 이 시기에 도달한 직원분들이 있다면 이거 하나는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본인 또한 높은 직급과 직책에 도달했음에도 왜 과거보다 더 상위자에만 신경 쓰고 하위자에 대한 신경은 첫 후배를 받을 때보다 적어지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임원으로 나아가는 문턱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상위자로 인함이 아니라 후배들로 인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임원 직급(이사, 상무, 전무, 사장급)과 우리가 알고 싶은 것들

신입사원 면접 때에 가장 많이 듣는 포부는 바로 임원이 되고 싶다는 대답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임원에 대한 존재는 조직 내에서의 성공을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것이 과거와 같은 가치와 명예를 지니는지는 조금 의문이 들지만 우리가 이렇게 직급에 대해 알아본 이유는 결국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직급이 의미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파악해 본인이 매 순간 유리한 포지션에서 적절한 선택을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오늘은 최소한의 지식과 각 단계별로 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직급에 대한 중요성과 회사들의 정책, 기준들이 많이 변화한 최근 10년입니다. 그 중요도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축소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다수의 조직에서 회사원들은 직급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직급제도와 승진제도로 고민하는 인사팀 직원들, 그것이 궁금한 직장인들, 승진에 성공하고 실패한 경우, 눈앞에 놓인 누군가를 위한 관련 글들을 이어가겠습니다. 가급적 빠르게 하나씩 써 나아가고 싶은 욕심이 커지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직제개편을 위해 노력하고 실행한 오랜 시간과 투자된 비용, 승진의 과정마다 보고들은 경험, 승진심의 때마다 느꼈던 감정들까지 쓰고픈 글이 계속 떠오르지만 내일의 출근을 위해 오늘은 마치겠습니다.

회사직급구조의이해
회사의 직급(단계)구조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