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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인사)이야기/For 성공적 취업(이직)

취업을 위해 채용설명회나 채용박람회에 가는 것이 좋은가요?

by moindam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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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해 채용설명회나 채용박람회에 가는 것이 좋은가요?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꽤 오랜 기간 코로나 기간을 겪은 뒤 날씨가 좋아지면서 다시금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나 채용박람회 개최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서울부터 부산까지 여러 지역을, 대학교 강당부터 지역 체육관, 세미나가 진행되는 행사장까지 다양한 지역과 형태를 경험하며 생각한 것들을 대학생, 취업준비생 여러분들께 공유하면 참석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고, 참석한 후에도 어떠한 질문을 하고 무엇을 얻을지 목적성을 뚜렷하게 하는데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총 3가지 유형(① 채용설명회, ② 채용박람회, ③ 면접형 채용설명회 혹은 채용박람회)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과 기업이 어떠한 배경과 목적으로 해당 업무를 추진하는지 시작부터 끝을 말씀드리고 참석한 여러분들이 무엇을 얻기 위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학교 게시판에 채용설명회 개최 게시물이 붙은 것을 보았을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가 인터넷 배너 광고를 통해 가까운 곳에서 채용박람회가 열린 다는 것을 보았을 때 한번 더 챙겨 보면 좋은 포스팅이 되었으면 합니다.

채용설명회사진
채용설명회 가면 뭐하는거지?

 

1-1. 채용설명회가 뭔가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채용설명회를 겪어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채용설명회가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채용설명회는 보통 단일 기업에서 주도하여 진행합니다. 주로 산학 연계가 되어있는 대학교나 그렇지 않더라도 Target 대학의 취업센터나 행정처를 통해 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누구나 참석해도 무방하다 할지라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해당 대학의 재학생 혹은 졸업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학교 별 채용설명회를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기업에서 일자와 장소 별 홍보를 진행하기도 하나, 참석자 대부분은 교내의 홈페이지나 취업게시물을 통해 알고 본인의 공강 시간에, 혹은 친구와 삼삼오오 참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용설명회에 참석하면 여러분은 인사팀 직원이 준비한 기업소개 영상과 채용 관련 PPT를 짧으면 30분 길면 60분 정도를 듣게 되며 질의응답을 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햄버거나 샌드위치 등의 먹거리를 제공받기도, 추가적으로 기념품 및 선물 등을 받기도 합니다.

 

1-2. 채용설명회는 왜 하는 걸까요?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준비하면서 그때그때의 콘셉트도 잡고, 인사팀 직원 자체적으로, 혹은 외주 업체를 맡겨 행사준비도 시키는 등 생각보다 번거로우며 실제 효과성에 의문도 들지만 그래도 진행하는 이유가 뭘까요? 우선 지원자 유입을 위해 이거라도 해야 한다는 의무감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의 고민과 달리 기업은 원하는 인력이 없다고 하는 현시대에서 해당 기업이 취업하길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대학교를 중심으로, 또 원하는 지역의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행사와 같은 것이라 보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기업 홍보 효과입니다. 여러분은 특정 가수의 콘서트에 참석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별로 안 좋아했었다가도 막상 콘서트에 가서 라이브를 들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듯 간식과 선물을 받으러 잠시 들른 채용설명회를 듣다 보면 해당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설명회 내내 기업의 자랑만 해서 나타난 세뇌 현상일 수도 있지만 대학생들은 대기업 몇 개 외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새로이 알게 된 기업에 좋은 인상을 갖는 경우가 잦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1. 채용박람회는 무엇인가요?

채용박람회라는 명칭을 달고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채용설명회와 달리 특정 기업이 주관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나 산업체의 사적, 공적 기관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채용설명회와 달리 채용박람회에는 여러 기업이 참석하여 부스 별로 기업의 인사팀 직원들이나 유관 부서의 직원들이 자리하고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앉아있습니다. 각 기업 별로 홍보영상을 재생해 놓기도 하고, 팸플릿 제공과 선물도 지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산업군별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해당 산업의 전문가들이 세미나 형식으로 강의와 만남이 이뤄지는 자리에 일부 부스를 열어 관련 기업의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지역사회에서 주관하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정치인들도 방문하여 취업준비생들을 독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채용설명회와 달리 채용박람회에는 대학생들 뿐 아니라 여러 연령층이 모이는 경우가 많고, 경력 이직을 희망하는 분들도 참석하게 되며 참석 기업들의 인사팀 간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2-2. 채용박람회는 왜 하는 걸까요?

채용설명회와 달리 채용박람회는 기업에서 자발적이 아닌 타의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채용설명회는 기업의 채용시즌에 맞춰 진행하여 즉시 효과 기대도 가능하고, 어떠한 부문을 중점적으로 채용하는지가 명확하지만 채용박람회는 해당 기업의 채용시즌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채용설명회와 같이 특정 대학교, 특정 지역을 타게팅하여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에 참석한 다수의 지원자를 손님 맞듯이 기다리는 구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타 기업들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부스 별 홍보물들이 비교가 되는 것은 물론 취업준비생들도 부스 중 상대적으로 큰 기업에 집중적으로 몰려 길게 줄 서있는 반면, 인지도가 낮은 기업의 부스에는 한산하게 되는 등 기업 간 비교만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굳이 왜 참석하게 되는가? 개최 주체가 어디든 간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압박이 올 때가 많습니다. 처음엔 공문으로, 이후 임원 내지 상위자를 통한 지인을 통해 기업의 참석을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이유로, 해당 산업군의 발전을 이유로 참석 요청이 오게 되어 거절이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참석을 지원하는 기업도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이 희망하는 규모 있는 기업일수록 타의적 참여인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면접형 채용설명회나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이 되나요?

간혹 면접을 현장에서 진행한다는 내용을 발견할 때가 있으실 겁니다. 우선 채용설명회의 경우에는 특정 목적을 갖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특정 학과나 지역을 타깃으로 할 때입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교의 특정 학과를 타깃으로 한다면 연구개발 부문인 경우가 많고, 특정 학과가 아닌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면 해당 지역의 영업, 서비스 부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러한 면접형 채용설명회는 적극 참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사가 적극적인 채용을 위한 방편이기에 단순 인사팀 외 해당 부문 직책자가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채용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많고,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실전 면접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반면, 채용박람회 내에서 이뤄지는 면접은 박람회 참석을 유도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 채용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특정 산업, 특정 직군으로 한정 지어 박람회를 진행해도 해당 부문에 기업이 인력이 당장 필요한지 알 수 없고, 타게팅되어 있지 않은 만큼 채용의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직책자가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당 현장에서 우수한 지원자의 이력서가 상위자에게 공유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수도 적고, 서류합격 수준이거나 서류합격에 유리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1. 참석한 취업준비생들이 자주 하는 실수

참석하는 분들 상당수는 대학생이거나 어린 취업준비생들이기에 여러 분들을 만나도 대부분 공통적인 대화가 이뤄질 때가 많고, 대부분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참석하는 분들이 본인이 궁금한 것을 해결하려는 목적이 크거나 본인을 어필한 후 취업이 가능한지 확인받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취업카페의 내용과 비슷한데 가장 많은 질문은 "몇 살까지 불리하지 않은지?", "학점이 낮아도 가능한지?.", "토익 점수가 OOO점인데 서류 통과가 가능한지?"입니다. 이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답변도 유사한데 "우리 회사는 스펙이 아닌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확인한다.", "나이나 학점, 토익 점수가 아닌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열정과 능력을 판단한다." 한마디로 서로 아무 의미 없는 질문과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가지는 참석하는 분들은 A직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문의하는 반면, 인사담당자는 B라는 직무를 채용하기 위해 참석하여 서로 동상이몽의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의 대화 또한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데 열정 가득한 참석자와 괞 미안해지는 인사담당자의 모습으로 대화가 끝나기도 합니다. 즉, 여러분들은 해당 장소에서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 혹은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본인 이야기를 하느라 정작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4-2. 어떤 질문을 해야 하고, 무엇을 얻어야 할까요?

우선 채용설명회와 같이 면담이나 많은 질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이끌어 내면 좋습니다. 어떤 직무가 타깃인지 물어도 좋고, 해당 직무가 타깃이 이유를 물어도 좋습니다. 한마디로 인력의 유출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증원인지 등등을 확인하여 해당 기업의 및 해당 산업군의 현재 인력 상황을 유추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해당 기업의 면접 과정이나 취업 프로세스를 물어 일반적인 전형과 달리 특이한 점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Fact에 기반해 비교적 명확히 답할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고, 인터넷상에 떠도는 말보다 신뢰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채용박람회의 경우 다수의 기업 인사담당자와 긴 면담이 가능한데, 본인이 원하는 기업뿐 아니라 여러 군데를 방문하여 주요 채용 직무들을 파악하면 어떠한 부문이 직무 경쟁력이 낮아 취업이 원활하고 반대로 어떠한 부문의 직무 경쟁력이 높은지 트렌드 파악이 가능합니다. 스펙과 관련한 예민한 문제보다 차라리 본인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내용 및 구성이 어떤지, 사진은 문제없을지, 본인의 말투나 자세가 어떤 점이 바뀌면 좋을지 인사담당자가 편하게 코칭 가능한 질문을 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아무리 주니어직급이라도 지원자들을 다수 만나고, 면접을 진행하며 소위 "눈썰미"가 있기에 주관적인 의견이겠지만 여러 명의 의견을 종합하면 객관적으로 나의 보완점이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질문을 했을 때 인사담당자가 스스로 이러저러한 부수적인 말까지 쉽게 나오는 경우가 많고, 좋은 정보를 얻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맺음말 : 가만히 있는 것보다 적극적인 참석을 추천합니다.

채용설명회든 채용박람회든 기업의 입장을 떠나 취업준비생은 참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의미 없는 스펙 쌓기, 매일 노트북 앞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위축되어 갈 때 채용설명회나 채용박람회는 생각보다 기분 전환의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해당 회사의 직원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하고, 동기부여되기도 합니다.

결국 귀한 시간을 투자해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것만 명확히 하여 정답은 아니지만 그들이 말하는 시간을 늘려 여러 조언도 얻으면 좋습니다. 다만, 해당 과정이 본인의 취업관문이라 생각하여 진지하게 접하기보다는 진짜 도전을 위한 사전 준비라는 마음으로 현재 자신을 알리거나 혹은 하소연하는 자리로만 만들지 마시고, 온라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확인하거나 의견이 다양해서 불분명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서 취업으로 지친 가운데 리프레시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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